Session 2
8.27.(Sat) 19:30 - 22:00

도시락
오한울 ㅣ 2021 ㅣ 19' 59"
도시락이 필요하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게 된 누나.
눈이 보이지 않아 한 번도 요리해본 적 없지만, 동생을 위해 처음으로 도시락을 만든다.

흐드러져, 칸나
김민진 ㅣ 2022 ㅣ 28' 30"
드랙쇼를 준비하고 있는 칸나 앞에 누나의 전 남편이자, 그녀의 첫사랑이 나타난다.

스웰링
김상규 ㅣ 2021 ㅣ 23' 31"
탈북자 출신의 복서 무택(남, 36).
과거 국경을 넘다 잃어버린 아내 금화(여,31)를 기다리며 찾던 그에게, 어느 날 관장 하복(남, 50)의 제안으로 복서 기현(남, 28)과의 파이트 머니가 걸린 스파링 시합이 들어온다.
망설이던 무택은 마침내 링에 올라 사투를 벌인다.

새는 날아간다
김효경 ㅣ 2022 ㅣ 20' 17"
올해 55세가 된 정연은 곧 딸 혜경의 독립을 앞두고 있다.
타지에서 출퇴근하는 남편, 이미 독립에 성공한 아들 혜찬. 취업에 성공해 이제 곧 서울로 집을 떠날 딸까지.
혜경마저 떠나고 나면 이젠 정말 혼자일 거 같다는 생각에 정연은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.

씨티백
황선영 ㅣ 2021 ㅣ 29' 15"
열여덟 가을, 나는 친구 기현의 부고를 들었다.
기현은 치킨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나, 청소년으로도 노동자로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순식간에 세상에서 지워졌다.
‘나’는 기현과 함께한 시간들을 회상하던 중 2009년 기현의 사고를 다시 마주한다.
그 시간의 주위를 맴돌며, 유령처럼 사라진 친구와 오토바이 문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길 위를 떠다니는 ‘기현이들’을 만난다.

돌을 아십니까
강소연 ㅣ 2022 ㅣ 28' 23"
작가가 꿈이었던 민경은 대필작가를 하며 살아간다.
민경과 반대로 글을 포기하지 않고 공모전을 준비하는 한서가 걸림돌 같다.
어느 날, 한서가 사라진다. 그 대신 그 자리엔 바위가 놓여있다.

언택트 시대에 은하계로부터 온 편지
김진무 ㅣ 2021 ㅣ 05' 03"
2052년, 우주탐사대원인 김소리는 3년째 외계행성들을 탐사하고 있다.
소리는 새로운 행성을 탐사하던 중에,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. 소리의 아버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김형석이었다.
이 시기 한국의 상조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추어 3일상의 기간동안, ai로 제작한 고인과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어플을 만들었는데, 자라면서 형석과 사이가 서먹했던 소리는 발인 전날, 어플에 접속한다.